▲ 민주당 김한길 대표 (가운데)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양승조·장하나 의원 제명 징계를 추진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을 증명하려는 스스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두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새누리당을 향해 "새누리당이 동료 의원 발언을 문제 삼아 현실성도 없는 제명 징계를 주장하는 모습은 스스로 입법부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선택"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을 증명하려는 새누리당의 초라한 위상을 증명할 뿐"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어떻게든 정쟁 불씨를 살려가려는 집권세력의 불순한 의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국정원개혁 특별위원회 활동과 관련해서는 "12월 중에 국정원특위가 성공적으로 성과를 거두는 일도 중요하다. 국가기관의 정치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도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리고 지난 대선관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을 반드시 관철해 내야 한다"고 기존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임시국회 일정 개시와 관련해 김 대표는 "민생 복지를 살려내는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더 꼼꼼하게 예산안 심사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철도노조 총파업과 관련, "이번 파업은 정부와 코레일의 일방적 밀어붙이기의 결과다. 시민사회의 비판을 무시하고 명분 없이 수서발 KTX 분리운영을 무리하게 밀어붙일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라며 "박근혜정부는 지금이라도 갈등 조정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