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온라인서점 인터파크도서가 2013년 한 해 동안 국내 발행된 책 중 8개 ‘분야별 최고’ 책과 신인작가 ‘루키상’을 발표했다.

8개 분야별 판매량 100% 기준으로 ‘분야별 최고’에 선정된 도서는 다음과 같다. ▶ 문학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에세이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 인문교양 <인생 수업> ▶ 어린이청소년 <마법천자문 26> ▶ 자기계발 <김미경의 드림 온> ▶ 실용 <ETS TOEIC Test RC 공식실전서 1000> ▶ 외국도서 <Diary of a Wimpy Kid #7: The Third Wheel> ▶ eBook <레 미제라블 세트 (한글판+영문판) (전 10권)> 등이다.

신인작가상인 ‘루키상’ 은 등단 이후 최초 주간베스트 10 진입 또는 첫 작품 주간베스트 10 진입 작가를 대상으로 판매량(70%)과 작가랭킹 TOP 100 랭크 가산점(30%)을 합산해 2명을 선정했다. 애니팡 시인으로 유명한 <서울 시> 하상욱과 대하역사만화 <조선왕조실록>을 그린 박시백 작가다.

 

이와 함께 인터파크도서는 올해 도서판매를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출간된 도서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올해 출간된 도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였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조정래의 <정글만리 1>이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20위권 내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28>, <고구려 5>, <7년 후>, <인페르노 1>, <제3인류 1>, <높고 푸른 사다리> 등이 올랐다.

인터파크도서 문학 담당 홍성원 MD는 “지난 2~3년 마음의 힐링에 집중했던 국내 독자들이 고정 독자를 확보한 국내외 인기 작가들의 신작과 함께 문학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게 올해의 가장 큰 특징 ”며 “문학의 부활이 책 자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심각한 불황에 시달려온 출판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된 한 해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문교양서 분야에서는 삶의 고난에 순응하고 행복을 찾기 위한 책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분야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법륜 스님의 <인생 수업>은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욕망을 내려놓음으로써 인생을 행복하게 살수 있는 길로 안내하고 있다. 2위는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는 핵심 4가지 요소로 의미있고 행복한 삶을 찾는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다. 3위 <죽음이란 무엇인가> 역시 죽음의 참 의미를 깨달음으로써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셸리 케이건 교수의 명강의를 소개했다.

에세이 분야에서는 SNS 시대를 반영하듯 몇 토막의 짧은 글로 공감을 얻은 책들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1위는 유명 라디오 작가 출신인 강세형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가 차지했다. 그 밖에 카피라이터 특유의 기발한 발상과 관찰력을 재기 발랄하게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김은주의 <1cm+>, 파울로 코엘로의 빛나는 통찰이 담긴 트위터 글들을 모은 <마법의 순간>, 단 두 줄로 SNS 10만 유저들의 공감을 얻은 애니팡 작가 하상욱의 <서울 시> 등이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고전과 소설 등이 베스트셀러 상위에 대거 자리 잡은 점이 눈에 띈다. 1, 2위는 한글판과 영문판이 함께 제공되는 더클래식의 <레미제라블 세트>와 <위대한 개츠비 세트>다. 그 외에 <정글만리>, <고구려>, <제3인류>, <꾸뻬씨의 행복 여행>, <습관의 힘>, <어떻게 살 것인가>, <더 잡> 등도 전자책 판매량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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