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부산소방본부 영상 캡쳐)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부산 화명동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9시 30분께 부산시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모 아파트 7층 A(34.여)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불로 인해 엄마 A씨와 A씨의 자녀 3명(아들 9세, 딸 8세·1세)이 숨졌다. 엄마 A씨는 불길 속에서 아이들을 품에 안은 채 마지막 순간까지 보호하려고 했던 모습으로 발견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화재 당시 남편은 직장에서 야근 중이었다.

또 옆집에 거주하는 주민 B(57)씨 등 6명도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놀란 주민 수십 명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8대와 소방대원 103명이 화재진압에 나서 1시간여 만인 밤 10시27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집 현관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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