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7일 "적어도 6개월 안에 북한이 대남도발을 하거나 군사적 긴장을 높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지금 북한은 내부 정돈하기에 바쁘다"며 "이런 상황인데 우리가 '북한이 도발할 것이다'라는 식으로 나가게 되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에 대한 분노가 치미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것들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먼저 긴장을 조성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정책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장성택이 김정은 심기를 가장 불편하게 했던 것은 1번 동지"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장성택 본인이 1번 동지를 자칭한 것은 아니고 주변 사람들이 1번 동지라고 추켜세운 것인데 이게 일종을 수령모독죄"라며 "장성택이 내란음모를 조직하고 시도했다고 보기 어렵고 조작이라고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 체제의 변화에 대해서는 "포악한 것을 보고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부류가 있을 것이고, 반대로 겉으로는 충성하나 속으로는 김정은 정권을 망가뜨리려고 하는 부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김정은이 밉기 때문에 속으로는 온갖 김정은에 불충하는 일을 몰래 저지르려고 하는 경향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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