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전북 군산내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어획물을 훔친 중국인 선원 5명이 해경에 검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중국인 선원 A씨(39) 등 5명이 전북 군산내항에 정박 중이던 군산 선적 근해 안강망어선(89t)에 실려 있던 조기와 갈치 11상자(253㎏)를 훔쳐 판매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어획물을 사들인 수산물 소매상 B씨(42)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5명은 선원 취업 자격으로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들로, 지난 10일 밤 9시께 군산 해망동 어판장 앞 부두에 어획물 위판 대기차 정박 중인 근해 안강망어선에 몰래 들어가 시가 265만원 상당의 어획물(조기 10상자, 갈치 1상자)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조기 5상자를 B씨에게 100만원에 처분하고 나머지 6상자는 추후에 처분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에 숨겼다가 11일 오전 9시30분께 해경에 긴급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