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서 오는 2월 23일까지 전시 예정

   
▲ Somewhere Place, 2011 ⓒ대림미술관

“내게 젊음이란 불안과 좌절이 아닌, 모든 불가능에 도전하는 힘이자, 긍정적인 희망이다. 젊음이 가진 특유의 낙천적인 감성이 좋다.” -Ryan McGinley 

대림미술관은 오는 2월 23일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동시대 사진작가이자 뉴욕이 반한 세기의 아티스트,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의 사진전 <라이언 맥긴리 - 청춘, 그 찬란한 기록>을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자유와 열정, 해방과 순수, 불안, 방황, 일탈 등 젊음의 내면에 공존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사진으로 표현한 라이언 맥긴리의 대표작 시리즈가 모두 공개된다.
 
라이언 맥긴리는 우리 시대의 청춘을 누구보다 진솔하게 사진으로 포착해 25세라는 이른 나이에 미국 휘트니 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PS1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젊은 사진작가이다. 
 
   
 ⓒ대림미술관
10대들의 불안과 방황, 탈선을 주로 포착해온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레리 클락(Larry Clark)과 보헤미안적인 자신의 삶을 기록한 사진가 낸 골딘(Nan Goldin)의 작업에서 큰 영향을 받은 라이언 맥긴리는 불안과 반항의 문화에 치중된 그들의 작업과 달리, 청춘의 불안이 해방과 쾌락으로 승화되어 자유, 기쁨, 환희의 감정들을 한데 녹인 희망의 메시지를 사진에 담아왔다. 
 
특히 유년시절부터 스케이트보더, 그래피티 작가, 뮤지션, 아티스트들과 어울리며 영향을 받은 그는 직접 경험한 일상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포착해냈다. 파티에서 술과 약에 취해 쓰러진 친구들의 모습, 동성 간에 키스를 나누는 모습 등 욕망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선을 탈피하고, 인간 본연의 자유로움을 거침없이 노출시켜 큰 충격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뉴욕에서의 자유로운 생활을 기록한 초기 사진 시리즈를 비롯해 미국 전역을 횡단하며 젊은 세대가 꿈꾸는 환상적인 풍경을 포착한 ‘로드 트립(Road Trip)’ 시리즈, 인간과 동물의 교감을 보여주는 ‘애니멀(Animal)’ 시리즈, 그리고 유일하게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흑백 초상화 시리즈 등을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라이언 맥긴리가 직접 기획한 뮤직비디오인, 세계적인 아이슬란드 록 밴드 그룹 시규어 로스(Sigur Ros)의 <Varuo> 영상을 통해 멀티크리에이터로서의 면모도 재조명한다. 여기에 국내에서 주목받는 젊은 시인 유희경의 글이 보다 풍부한 감수성을 더하여 준다.
 
대림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청춘들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로 인생의 가장 찬란한 ‘청춘의 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젊음’이라는 눈부신 순간을 포착한 라이언 맥긴리의 환상은 빛, 색, 그리고 에너지로 재구성되어 누구나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청춘’의 떨리는 순간을 떠올리게 하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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