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주니어 이특

그룹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31·박정수)씨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지난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20분께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이특 씨의 자택에서 아버지 박모(60)씨와 조부 박모(86)씨 조모 천모(80)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박씨의 조카가 발견해 신고했다.

서울 동작소방서 관계자는 "이 사건은 교통사고 아닌 자살 추정으로 신고가 접수됐다"며 "세 사람 모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곧바로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 박씨는 안방에서 목을 맨 채 숨진 상태였고, 조부와 조모는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이특의 아버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남겨져 있었으며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아버지 박씨가 노부모를 먼저 숨지게 한 뒤, 뒤따라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씨의 조부모가 몇 년 전부터 치매를 앓아왔다고, 이씨의 아버지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의 진술이 있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보도된 바 있다.

현재 군복무 중인 이씨는 비보를 듣고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고인들의 빈소는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8일 예정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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