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역삼센터 김성희 수석국장, 피부관리 비법 대공개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되면 건조해서 쩍쩍 갈라지는 피부 때문에 고민이 시작됩니다. 특히 얼굴피부는 굉장히 민감하고, 한번 망가지면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요하죠. 그렇지만 막상 피부관리를 시작해보려고 하면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무엇부터 해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전문가를 만나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겠죠. 이에 <투데이신문>은 현재 코리아나 화장품의 역삼센터 김성희 수석국장님을 만나 겨울철 피부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김성희 국장님은 6년 연속 코리아나화장품 연도대상을 받을 만큼 피부관리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더불어 김성희 국장님께서 이끄는 코리아나화장품 역삼센터는 올해 총 40억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을 뿐 아니라 센터 개설 이래 지금까지의 총 매출은 150억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는 모두 코리아나화장품 최초 기록이라고 해요. 그럼 김성희 국장님과 함께 겨울철 피부관리 노하우에 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겨울철 가장 고민되는 피부 문제는 무엇인가요?
 
겨울이 되면 바깥 날씨나 실내가 모두 건조하기 때문에 잔주름과 각질이 많이 생깁니다. 또한 대부분의 피부문제 역시 건조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죠. 따라서 한 겨울철에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는 기초화장품라인을 꼼꼼하게 순서를 지켜 평소보다 많이 발라주시는 것입니다. 바르는 순서는 입자가 작은 미립자 순으로 바르는 것이 좋고요.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나요?
 
꾸준히 1~2회 정도 각질제거제를 사용해 각질을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각질제거제 중 스크럽 제품들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시켜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젤타입의 부드러운 각질제제를 사용해 피부에 때를 밀듯이 묵은 각질을 제거해줍니다. 피부의 각하주기는 대부분 28일 정도로 세포가 생성이 되었다가 각질이 될 때까지의 기간은 여성의 생리주기와도 비슷하죠. 이러한 각질을 제때에 바로바로 제거해주지 않으면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거친 피부가 됩니다. 
 
또한 겨울철 특히 중요한 것은 보습입니다.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죠. 수분과 유분 밸런스가 모두 맞아야 해요. 많은 분들이 기름진 것을 싫어해서 수분 공급 쪽에만 신경을 쓰시는데 유수분을 모두 충분히 공급해주는 에센스와 크림 등을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타입에 따라서 처방이 달라야 하지 않나요? 
 
건조하신 분들은 보호막을 형성할 수 있는 크림을 다른 기초 화장품에 비해 조금 더 많이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 트러블이 있는 지성피부의 경우는 수분 엠풀이라든지 에센스 등을 많이 발라서 피부의 수분 공급에 더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지성피부는 크림의 경우에도 젤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죠. 
 
-자신의 피부타입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요?
 
요즘은 복합성이 가장 많아요. 겉으로 보기에는 기름기가 많지만 피부 속은 건조한 분들이 많은 거죠. 더불어 요즘 여성분들도 남성분들과 마찬가지로 흡연이나 음주 때문에 피부가 얇고 건조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 피부트러블이 생긴 부위를 자꾸 만진다거나 염증부위를 손으로 짜거나 하면 피부가 민감성으로 바뀌고 예민해져요. 후처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그 전으로 되돌리기는 힘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한 거죠.
 
한편 자신의 피부타입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피부측정기를 통해서 하는 방법이 있어요. 저희 코리아나 19층에 케어샵이 40개 정도 있는데, 그곳에 피부측정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피부 속까지 3D로 찍어서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남자들도 부쩍 피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더라고요. 남성 피부는 어떤 관리가 필요한 가요?
 
남성분들은 면도를 많이 하시고, 흡연이나 음주를 많이 하시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남자가 피부 관리를 한다고 하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필수입니다. 남성들은 대부분 건조하면서도 여드름이 나는 피부가 많아요. 게다가 평소에 케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오히려 남성분들이 관리를 하기 시작하면 효과가 더욱 빠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클린징과 기초화장품을 바르는 순서만 바로 알고 그대로만 해도 굉장히 금방 호전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 남성분들의 경우 피부케어에 신경을 쓰시기 시작하면 배나 등 관리에도 관심을 많이 보이세요. 요새 초콜릿 복근 등이 유행하다보니까 아무래도 더 잘 보이고 싶은 심리가 있는 거겠지요.
 
-주름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주름은 링클제품을 꾸준히 써주셔야 합니다. 링클제품을 바르는 것과 바르지 않는 것은 정말 확실한 차이가 생겨요. 얼마 전 탤런트 문희준 씨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아이크림을 목숨 걸고 바른다”고 했는데 정말 맞는 이야기예요. (웃음) 눈가는 일반적인 피부조직의 1/4 밖에 안 되거든요. 피부가 굉장히 얇고 모공도 없죠. 그래서 한 번 늘어지거나 주름이 생기면 원상복구 시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링클제품을 잘 발라주고 눈가의 지압점을 따라서 손으로 눌러주는 것도 좋아요. 
 
입가에 있는 팔자주름의 경우 중력의 법칙에 의해서 볼살이 늘어지며 생기게 되죠. 뿐만 아니라 중년 아주머니들은 턱 아래로 W자 모양의 얼굴형태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도 피부탄력이 떨어지며 살이 아래로 쳐져서 나타는 현상이에요. 리프팅제품을 꾸준히 써주고, 보습을 잘 해주면 그래도 어느 정도 늦출 수가 있습니다.
 
-주름이 이미 생긴 상태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생긴 주름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다만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죠. 혹은 주름이 생기는 것을 조금 늦춰주는 것이고요. 주 1~2회 링클전용 팩을 하시는 것이 주름방지에 효과가 좋습니다. 좋은 화장품을 쓰는 경우에는 자기 전 그 위에 수면팩을 덮어서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끔 밤새 관리를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크림은 반드시 따로 써주셔야 해요. 
 
-아이크림은 성분이 많이 다른가요?
 
그렇습니다. 저희 코리아나의 제품의 경우 ‘EGF’라고 해서 세포성장촉진효과가 있는 성분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 성분들을 통해 더 이상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표정주름의 경우도 예쁘기는 하지만 깊이 패기 시작하면 보기 좋지 않잖아요. 그런 것들은 미리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에 기본이 되는 것은 보습이에요. 보습을 먼저 해준 이후에 링클 제품을 써주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보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스팀팩을 해주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타월에 뜨거운 물을 적셔서 얼굴에 올려놓은 채로 몇 분간 계시다가 각질제거를 해준 뒤 보습제품들을 발라주면 효과가 훨씬 좋아요. 얼굴에 각질이 있으면 화장품의 좋은 성분들이 피부로 침투하는 길을 막게 되거든요. 보습에 좋은 제품라인으로는 모이스쳐 앰풀이 있어요. 주로 앰풀류에 수분함량이 많아요. 에센스 종류도 그렇고요. 더불어 주 1~2회 정도는 수분팩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예민한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일단은 절대 손으로 피부를 만져서는 안돼요. 여성분들의 경우 머리는 묶는 것이 좋고요. 머리카락을 통해 세균이 옮겨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또 자기 전에는 베개에 새 수건을 매일 바꿔서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베개도 매일 사용하다보면 세균들이 증식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매일 빨아서 쓰기는 번거롭고 힘들잖아요. 따라서 새 수건을 깔고 자게 되면 좀 더 간편하게 세균이 베개에서 얼굴로 옮겨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좋은 세안 방법도 알려주세요.
 
세안은 이중세안이 좋습니다. 유분기를 제거하는 세안과 수분기를 제거하는 세안을 각각 따로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화장품에도 유분라인과 수분라인이 있기 때문에 세안을 통해 유분과 수분을 따로 씻어낼 필요가 있죠. 일차적으로 피부타입에 따라 클렌징오일, 크림, 로션 등을 사용해 매일 분비되는 피지성분을 포함한 유분 때를 제거해주시고, 이어서 클렌징폼으로 PH를 지키면서 수분 때를 제거해주면 좋습니다. 또 세안 이후에는 화장솜을 이용해 스킨을 발라주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해요. 스킨을 바르는 과정이 클렌징의 마지막이자 기초의 시작이거든요. 스킨은 수분을 공급해주는 제품이 절대 아니에요. 수분과 스킨은 전혀 상관이 없고요, 세안 후 피부에 남아있는 잔여물들을 정리해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편 세안 시 물 온도는 미지근한 상태로 한 후 마무리는 찬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뜨겁거나 찬물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어요. 세안시간은 되도록 짧게 하시길 권해드려요. 클렌징크림 등으로 마사지를 하듯이 세안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클렌징오일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클렌징오일은 빠르게 닦아내는 것이 바람직해요. 클렌징폼도 빠른 시간 내에 닦아주는 것이 좋고요. 가끔 비누세안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비누세안은 피부의 적정 PH균형을 무너트려 산성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세안을 할 때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론 물 세안은 오랜 시간 하더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 피부관리도 유행이 있는데 요즘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얼마 전까지는 디톡스라고 해서 피부의 독소를 제거하는 피부관리가 유행이었어요. 피부의 부종이나 잔여물을 빼내는 것이 추세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전반적으로 자신의 피부에 맞는 관리를 찾아서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아로마 향을 이용한 관리 등이 대세이긴 하지만, 도자기 피부 관리, 오일관리 등도 많이 받으시죠. 워낙 인터넷 등에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보니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피부 관리법을 잘 알고계신 경우가 많아요. 개인이 선호하는 방법을 찾아 관리를 하십니다. 특히 요즘은 얼굴피부관리 외에도 전신피부관리를 받는 분들이 많아지셨어요. 얼굴뿐만이 아니라 목, 가슴, 팔, 다리, 등, 엉덩이까지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를 많이들 하세요.
 
- 요즘 각광받는 피부는 어떤 피부인가요?
 
한때 까무잡잡하고 건강미 넘치는 피부가 유행을 탄 적도 있긴 하지만, 요즘은 뽀얗고 깨끗한 피부를 좋아하세요. 거기에 더해 피부가 쳐지지 않게 하기 위한 리프팅 관리를 같이 하면 동안을 유지할 수 있죠. 
 
- 화장품 성분에 대한 불안감도 많은데 믿어도 되나요?
 
다른 회사 제품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말씀드리기 곤란하고요, 저희 코리아나 화장품의 경우 국내특허가 20여개고, 국외 특허가 220여개입니다. 그리고 천안에 코리아나 화장품 연구소와 공장이 있고, 8000평 규모의 식물원이 있어요. 그 식물원에서 재배한 국산 식물성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고 있죠. 이번에 일본 화장품이 방사능에 노출되어 화장품을 쓰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굉장히 높아졌었는데요, 코리아나 제품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어요. 믿고 쓰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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