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제작발표회 18.13톤의 쌀 화환으로 김현중 글로벌 팬덤 과시

▲ 배우 진세연, 김현중, 임수향
 

 9일 KBS의 2014년 야심작인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중은 ‘꽃보다 남자’의 꽃미남 윤지후에서 ‘감격시대’의 낭만주먹 신정태로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김현중은 수목 드라마의 강자로서 25%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SBS TV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5%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가 동시간대에 두 개가 나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25%가 넘는다면 허가가 잘 나오지 않는 명동이 아니라 청담초등학교 구령대에서 프리허그를 하겠습니다."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은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중·일 3국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 의리, 우정의 판타지 오락드라마이다.

  극중 주인공 김현중의 역할인 신정태는 특급열차와 견줄만한 스피드를 주특기로 가진 파이터이다. 집안의 가장으로 여동생의 수술비를 구하려 밀수꾼이 되고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상하이에 정착하면서 최고의 파이터로 등극하는 불세출의 사나이다.

  인터뷰에서 김현중은 "'신정태'는 내 어렸을 때를 보는 것 같다"며 만족해한다. "연습생 시절이 생각나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가족을 포기하고 연습에 몰두하던, 그러다가 사랑을 잃었던 모습들이 어린 나이지만 치열했다고 생각했거든요. 대사 자체도 소화하기 편해요."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인기를 끌었던 동료 배우 조달환(33)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 "형이 '연기를 잘하려고 하지 말고 행복하려고 하라'고 이야기해줬어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실수 하나에 불행해지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하셨어요. 그 힘으로 연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한편 한류스타로서 김현중은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글로벌 팬들로부터 쌀 18.13톤을 비롯해 달걀 800개, 연탄 1680장, 사료 600kg, 라면 등 기부 물품들로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김현중은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감격시대’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멋진 캐릭터를 만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더 많이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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