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색채의 거장 2人의 레플리카 名畵展

20세기 황금색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황금빛 조우가 이뤄졌다.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 기념 전시로 기획된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레플리카 명화展'이 지난 18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비타민스테이션)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클림트의 작품 28점, 에곤 실레의 작품 25점 등 총 53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원본이 아니라 레플리카(복제)로 오스트리아 정부의 공식허가를 받은 박물관 TWIN의 교유 기술력으로 레오폴드 박물관 소유의 원작을 제작, 원본의 색채를 100년간 보증하는 작품이다. 캔버스지 위에 오리지널 크기로 제작됐다.

이번 전시는 2012년 클림트 150주년 탄생 기념으로 모스크바, 베이징, 하노이, 도쿄, 대만, 할리우드에 이은 한국 순회전이다. 클림트 작품전은 2009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적이 있다. 그러나 에곤 실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화려하게 구성된 것은 서울 개최가 처음이다. 전시는 3월 11일까지 50일간 진행된다.


[작가 소개]

●구스타프 클림트 / Gustav Klimt
1862(오스트리아) ~ 1918

구스타프 클림트는 수수께끼 같은 화가다. 그는 생전에 자신의 그림에 대해 한 번도 설명한 적이 없고, 인터뷰도 하지 않았으며, 사생활을 철저히 숨겼다. 사후 50년 후부터 재평가되기 시작하더니 언제부턴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가로 손꼽히게 되었다.

●에곤 실레 / Egon Schiele
1890(오스트리아) ~ 1918

실레는 초기에 클림트를 연상시키는 그래픽적이고 드라마틱한 양식을 선보이다 점차 클림트의 영향에서 벗어나 급진적인 표현주의자로서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갔다. 그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내밀한 관능적 욕망, 그리고 인간의 실존을 둘러싼 고통스러운 투쟁에 관심을 기울이며, 의심과 불안에 싸인 인간의 육체를 왜곡되고 뒤틀린 형태로 거칠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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