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준우승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장 사우스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우승상금 109만8000 달러) 마지막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공동 2위를 차지했다. 

8언더파 공동 선두로 자신의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연장전을 기대해봤지만, 미국의 스콧 스털링스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호주의 제이슨 데이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2라운드까지 이븐파로 겨우 컷 통과를 했던 최경주가 3라운드에서 2타,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한국 골프의 간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3라운드에서 공동 27위에 머물며 우승권과 거리가 멀어 보였던 최경주는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는 불꽃타를 휘둘렀다. 보기 2개를 포함해 6타를 줄인 최경주는 단숨에 단독 선두까지 뛰어올랐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최경주가 PGA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1년 7월 AT&T 내셔널 대회 이후 통산 5번째다. ‘톱5’ 진입은 공동 5위를 차지한 지난 2012년 1월 현대 토너먼트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이다. 최경주는 지난 2011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둔 뒤 우승이 없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 ‘톱10’에 올랐을 뿐 부진을 거듭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첫 톱10 진입을 목표로 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최종일 선전으로 뜻을 이뤘다. 공동 13위로 마지막날 경기를 시작한 노승열은 버디 4개·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28·캘러웨이)과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나란히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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