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3년 3월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시상식 장면. 1위 김연아(중),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좌), 3위 아사다 마오(우) / 사진제공=뉴시스

일본 언론이 아사다 마오의 금메달 획득 여부는 김연아의 몸 상태에 달려있다고 예측하며 아사다의 최대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더욱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피겨여제 김연아와 아사다의 마지막 맞대결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일본 언론은 김연아의 컨디션에 대해 예민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르티바는 2014소치올림픽에서 아사다의 라이벌 3명에 대한 특집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29일 보도했다.

스포르티바는 제일 먼저 김연아(24) 선수를 언급하면서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은 회전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다른 요소에서 점수를 늘리면 메달 획득은 확실시 된다"며 "하지만 (그의)염원이 금메달이라면 밴쿠버의 여왕이자 2012~2013시즌에 복귀한 김연아의 몸 상태가 승패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 매체는 김연아의 복귀 후 행보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은 김연아에게 3년 만의 큰 무대였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밴쿠버올림픽 때보다 높은 73.61점을 받아 연기 구성 평가가 떨어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비해 소치올림픽이 한 달 가량 빨리 열린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 매체는 "김연아는 실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은 3월10일 개최됐지만 이번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은 2월19일로 1개월 빠르다. (김연아가)시간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했느냐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김연아가 원래 모습을 보여주면 기술 점수를 벌고 연기 구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 할 수 있다"면서 "아사다가 김연아의 완성도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최대의 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더욱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매체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인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와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를 김연아와 아사다를 추격할 다크호스로 꼽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