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여야 지도부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귀성객들로 붐비는 서울역·용산역 등에서 귀성인사로 민심 잡기에 나섰다.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지도부가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역에서 '2014 희망의 새 시대, 고향 잘 다녀오세요'란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경부선 대합실에서 귀성객들과 악수를 하며 덕담을 나눴다.

황 대표 등은 박근혜정부 1년 성과를 담은 홍보물도 귀성객들 손에 쥐어줬다.

▲ 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 세번째)와 부인 최명길씨(오른쪽 두번째) 및 당 지도부들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역을 방문해 귀성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호남선 출발점인 용산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을 만나 새해 인사를 건넸다. 김 대표의 부인인 최명길 여사도 동행했다.

김 대표 등은 용산역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귀성객에게 악수를 건네며 '불통의 겨울에도 봄은 옵니다'란 글귀가 적힌 민주당 설 홍보물을 건넸다.

이어 김 대표와 최 여사는 귀성인사 후 광주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김 대표 등은 이날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을 방문한 뒤 광주로 이동, 최 여사와 함께 토크 콘서트를 갖고 설 민심 잡기에 나섰다.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 당 지도부가 29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당 지도부도 이날 서울역에서 설 명절맞이 새해 인사에 나섰다.

이상규 의원은 "작년 한해 통합진보당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 어려움 딛고 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그래서 박근혜정권의 불통 속에서 서민들 민생이 나아지고 경제가 나아지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진보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정의당 천호선(왼쪽) 대표와 지도부가 29일 오전 서울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이날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하면서 신용카드 개인정보유출사건과 관련, "국가가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더 불안하게 하고 그 정책을 맡은 담당자들이 '그게 다 국민 책임'이라는 말실수 아닌 말실수를 계속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한편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귀성인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측은 "형식적 귀성인사는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