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취임 후 돌아온 첫 생일인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수석비서관 전원을 관저로 초청해 약 두 시간 가량 오찬을 함께 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친필서명 서한을 우리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서한을 통해 "박 대통령님의 생신을 맞이해 진심어린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드린다"며 "대통령님의 훌륭한 지도 아래 한국의 각 사업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 국민이 점차 국민행복 시대로 들어서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한·중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는 바 저는 한중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며 올해 양측 모두가 편한 시간에 귀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대통령님의 올해 베이징 개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달 31일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과 서향희 변호사 부부의 출산으로 둘째 조카까지 얻게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박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외부일정을 갖지 않고 관저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연휴 직후 예정된 관광진흥확대회의와 국무회의, 부처별 업무보고 등의 일정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설 연휴 직전에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해에 워낙 국정현안들이 많고 업무보고도 오는 5일부터 시작돼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휴식도 취하면서 여러가지 국정에 대한 자료도 보면서 조용히 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