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방콕에서 투표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AP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넉달째 계속 되고  있는 태국의 조기 총선이 종료됐다. 

 이날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시됐으며, 375개 선거구에 걸쳐 총 9만 3952개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총 유권자은 4877만 명이다.
 
약 13만 명의 경찰이 수천 명의 군인들이 투표소 질서 확립을 위해 비치됐다.  
 
투표일 전날 9명이 부상이 부상을 입는 폭력 사건이 발생해 이날 유혈 충돌에 대한 우려가 컸었지만, 수도 한 구역에서 총 소리가 한 차례 들린 것 이외에는 투표일 내내 정부 지지자와 시위대 간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선거가 폭력 사태 없이 진행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나 18개 주에 속한 69개 선거구 1만여 투표소가 시위나 투표 관리 요원 및 투표 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취소됐다.
 
전국적으로 약 1200만 명 유권자의 투표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추산돼 이들을 위한 보궐 선거가 추후 실시될 예정이다.
 
선거 결과는 선거위원회가 모든 투표소와 조기 및 해외 투표를 모두 개표해 헤아릴 때까지 발표하지 않는다. 
 
한편, 반정부 시위 지도자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소집도 할 수 없는 총선 실시에 1억1700만 달러의 예산을 소모했다며 잉락 총리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