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칼럼니스트 서병후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래퍼 타이거JK(40·서정권)의 아버지인 팝칼럼니스트 1호 서병후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서씨는 그동안 위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1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3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공릉동 원자력 병원에서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으며, 경기도에서 영면한다. 
 
그룹 '들고양이' 출신인 부인 김영애씨와 아들 타이거JK, 며느리인 가수 윤미래(33), 손자 조단(6) 등 유족을 비롯한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타이거 JK는 서씨가 세상을 떠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가 떠나셨다. 아버지는 '삶이란 사랑이고 또한 모든 것에 감사하는 것(My father left, he said life is loving and thank you all)'라는 글을 올렸다.
 
서울에서 태어난 서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뒤 1968년 경향신문에 입사해 가요와 팝 담당기자로 일했다.1978년에는 중앙일보로 옮겨 가요 부문을 맡아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76) 등 여러 가수들을 세상에 알렸다.
 
특히 미국 '빌보드'에 한국음악을 처음 소개한 인물이며, 1981년부터 약 15년간 빌보드 한국특파원을 지내기도 했다.
 
또, 한국 첫 팝 잡지인 '팝스 코리아나'부터 중앙일보 '음악세계', 음악잡지 '뮤직시티' 등의 창간도 주도했으며, 1981년부터 3년 간 MBC '대학가요제' 심사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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