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민주당이 3일 무소속 문대성 의원의 새누리당 재입당 움직임에 대해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에서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으로 탈당했던 문 의원의 재입당에 새누리당 내에서 찬성 의견이 있는 것은 유권자들을 또다시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허 부대변인은 "문 의원의 재입당을 허용하자는 의견이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는 자체가 과거의 사과가 교언영색의 국민기만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무리 과반의석 지키기가 중요하다고 해도 물의를 일으킨 의원을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오로지 당리당략만을 생각하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도 탈당·뺑소니 전력의 김태환 전 제주지사와 성희롱·선거법 위반 전력의 우근민 현 제주지사의 재입당을 승인해 국민의 지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문 의원의 재입당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다음 주까지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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