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마지막 황제>를 만든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몽상가들> 이후 10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가 만든 첫 음악 성장 영화 <미 앤 유>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미 앤 유>는 세 번의 사고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이탈리아의 인기 작가 니콜로 아만티의 동명 소설을 읽다가 소설 속 주인공인 로렌조에게 깊은 공감을 느껴 연출한 영화이다.

세상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하는 14살 소년 로렌조가 우연히 매력적인 이복 누나 올리비아와 일주일의 비밀 휴가를 보내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주연은 인상적인 연기로 14살 소년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한 천재 아역 배우 자코포 올모 안티노리와 실제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매력적인 아티스트 테아 팔코가 맡았다.

또한 외로운 소년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뮤즈, 더 큐어, 아케이드 파이어,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 유명 록밴드들의 음악이 삽입되었으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로 최근 큰 인기를 누린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도 이탈리아 버전으로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혼자가 편한 14살 소년 로렌조와 우연히 그와 함께 하게 된 매력적인 이복 누나 올리비아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누워있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컷으로 만들어졌다.

닮은 듯 다른 두 남매의 모습과 같은 곳을 보고 있지만 뭔가 이질적인 두 남매의 표정에서 묘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가운데,  ‘사랑하는 나의 동생, 널 위로해줄게’라는 카피는 두 남매 사이에서 일주일 동안 벌어질 사건을 궁금하게 만든다.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귀환을 알린 음악 성장 영화 <미 앤 유>는 오는 2월 27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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