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그레 남양주공장 폭발 사고 현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빙그레가 남양주공장 폭발 사고로 인해 향후 아이스크림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위해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이번 사고로 생산시설이 멈출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 5분경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2공장에서 액화질소가 든 탱크가 폭발해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로 인해 배관에서 액화질소 6t이 유출됐다. 액화질소는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데 이용되고 있어 아이스크림 생산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아이스크림 성수기를 위해 3월부터 공장가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이번 사고로 생산에 차질을 빚게 돼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빙그레는 연간 8000억원 가량의 매출 중 3000억원을 아이스크림 사업을 통해 올리고 있으며, 점유율은 45% 이상이다. 

사고가 발생한 남양주 도농공장 이외에 김해와 논산공장 등이 있지만 도농공장의 생산량은 3700만 박스로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 도농공장은 오는 2016년 공장 증축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얘상된다. 

업계에서도 성수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생산시설에 차질이 생겨 회사 입장에서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스크림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빙그레측의 입장에서는 해외사업에도 적신호가 들어올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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