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손도장 대형 걸개그림 전 세계 주요 도시 순회 전시 계획 추진

   
▲ 손도장 대형 걸개그림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지난 2009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제작한 안중근 손도장 대형 걸개그림을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순회 전시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안중근 손도장 프로젝트를 기획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올해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 대형 건물에 안중근 손도장 걸개그림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라며 "중국 정부가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 기념관을 건립한 이후 일본 정부가 비난을 일삼는 등 요즘 동북아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인물로 안중근 의사가 부각되는 만큼 전 세계에 재조명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며칠 전 안중근 기념관 건립과 관련된 기사를 내보낸 뉴욕 타임스가 안중근 기념관에 관한 이메일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면서 "이처럼 세계적인 언론도 관심을 가질 때 더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일본 관방장관이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다', 아베 총리는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는 망언을 일삼고 있는데 이런 전 세계 주요도시 전시를 통해 일본 정부의 오만함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중국의 안중근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기부했으며,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한국의 안중근 기념관에 대형 한글 작품을 기증하는 등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해 왔다.

안중근 손도장 대형 걸개그림은 국내외 도시를 직접 돌아다니며 가로 30m, 세로 50m의 대형 천 위에 3만여 명의 작은 손도장을 모아 완성했다. 광화문 KT 건물에 전시돼 국내외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첫 해외 전시는 하얼빈과 뉴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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