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 중인 제2롯데월드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6일 오전 0시 2분경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신축 공사장 47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5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공사자재가 불에 타 7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구 보관 컨테이너 창고 바닥의 전기 배선이 합선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은 철재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불이 발생했다며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보도자료를 통해 "화재 당시 해당 층에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작업 중인 인원도 없었다"며 "작업은 2개층 아래인 45층에서 이뤄졌고 최종 작업은 15일 오후 9시 30분경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25일 제2롯데월드 공사장 43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거푸집 장비(ACS)가 21층으로 떨어져 근로자 김모(45)씨가 숨지고 나모(47)씨 등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같은해 10월에는 기둥 거푸집 해체 작업 중 쇠 파이프가 약 50m 아래로 떨어져 당시 이곳을 지나가던 시민이 충격을 받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도 했다. 

한편 2009년 공사를 시작한 제2롯데월드는 123층 높이(555m)로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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