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탄테러 현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이스라엘 진입 타바 국경 통과지점에서 16일 관광버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최소 3명과 이집트인 버스 운전자가 사망하고 약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폭발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진 않지만 차량 폭탄이거나 원격 조종으로 터뜨린 노변 폭탄인 것으로 현지 보안 관리들은 보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차량 폭탄이 관광버스와 맞부딪히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 공격을 벌였다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의 공격 유형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광버스에는 시나이 반도 중부의 그리스 정교회 성 캐서린 수도원 유적지를 둘러보고 온 한국인 관광객 등 33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테러로 숨진 한국인은 충북 진천읍 교성리 대한예수교장로회 진천중앙교회 신도인 김홍열 씨와 블루스카이 여행사 사장인 제진수 씨와 김진규 씨 등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2년 2월 한국인 3명이 시나이 반도로 성지 순례에 나섰다가 베두인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이후 모두 무사히 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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