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안전장치 문제 없어”

【투데이신문 한규혜 기자】밀양 송전탑 건설로 한국전력과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갈등양상이 전개되는 가운데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한전 등에 따르면 경남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경 근로자 이모(45)씨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이씨는 철탑 조립 작업을 하던 중 20여 m 아래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전 관계자를 통해 안전조치가 소홀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안전그물망이나 안전모, 안전장비 등 안전장치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근로자가 베테랑이다보니까 자기 능력을 과신한 점이 있지 않나 한다”고 전했다.

또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며 “일제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안전교육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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