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6일(현지시각)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 이스라엘 국경 인근 타바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들이 탑승한 걸로 알려진 버스가 처참하게 불타 있다. /사진제공=트위터

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성지순례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탑승 버스를 상대로 발생한 폭탄테러는 20대 괴한 한명이 버스 안으로 폭탄을 투척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 관광객, 한국인 가이드 2명 등 모두 3명이 사망했으며 1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테러를 당한 버스에는 한국인 성지순례 관광객 31명 등 한국인 33명과 이집트인 2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상자 상세 현황에 따르면, 이들은 이집트 현지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하며 '블루스카이 트래블'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던 현지가이드 제진수씨와 한국에서부터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씨, 충북 진천 중앙교회 교인 김홍열(여)씨이다.

부상자들은 샤름 엘 셰이크 국제병원, 누에바 병원에 분산돼서 치료 중이며, 이들 중 부상정도가 심해 생명이 위중한 경우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 신속대응팀을 꾸려 17일 오전 현지로 급파했다.

한편 경상을 입은 한국인 15명은 17일 오전 3시 40분(현지시간)께 주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과 함께 이스라엘에 입국해 귀국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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