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릴 셰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4일 살릴 셰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이 오는 25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의 인권 상황을 우려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셰티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한국에서는 노동자들의 결사의 자유 및 파업할 권리를 부정하는 데 업무방해 혐의가 이용돼 왔다"며 최근 철도파업을 주도한 노조 지도부가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점을 지적했다.

또 전국공무원노조 설립신고 반려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와 관련해 결사의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티 사무총장은 통합진보당 관련 이석기 의원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법률적 행위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밀양 송전탑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제앰네스티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해왔다"며 "독립적이고 불편부당한 인권·환경영향평가가 실시 돼야고 조사결과는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서안에는 이주노동자 인권, 양심적 병역거부, 사형제도, 국가보안법 등 현안에 대한 국제앰네스티의 우려와 권고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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