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42분경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모 도축장에서 탈출한 젖소 한 마리가 5km가량 떨어진 상당구 내덕동 일대에서 난동을 부렸다.
흥분한 소는 지나가던 행인을 들이받아 4명에게 중경상을 입혔고, 이 중 이모(52)씨는 머리에 골절상과 부상을 입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된 김모(60)씨의 산타페 차량도 흥분한 젖소에 들이받혀 심하게 파손됐다.
이후 젖소는 탈출 1시간 20분만인 오후 6시 내덕동 모 어린이집 앞마당에서 119구조대가 쏜 실탄 두 발과 마취 총 세발을 맞고 사살됐다.
경찰은 도축장에서 탈출한 젖소가 흥분한 상태로 이동하면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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