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이 25일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2년여 만에 자금 압박 등으로 워크아웃을 다시 신청한다.

금융권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지난 24일 내부 이사회에서 25일 오전 중 워크아웃을 신청한 후 이를 공식 발표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은 조만간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은 지난 2007년 4월 경영악화로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나,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 및 17분기 연속 흑자행진으로 4년8개월만인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하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 체계에서 극심한 실적부진과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결국 2012년 3분기부터 적자 행진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에는 창업주 박병엽 팬택 전 부회장이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