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홍콩의 유명 신문사의 전 편집국장이 26일(현지시간) 괴한에게 칼로 난도질 당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토바이 헬멧을 쓴 한 남자가 주택가에서 케빈 라우를 공격한 뒤 또 다른 남자가 모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라우는 등과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지만 중태다.
중국 내 부패 보도에 앞장섰던 라우는 2012년 밍바오(明報) 지 편집국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달 현지 경험이 없는 말레이시아 언론인으로교체 당했으며, 모회사의 전자출판 부서로 이동됐다.
이달 23일에는 수천명이 라우의 면직 등 언론 자유 침해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반자치적인 홍콩은 표현 및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이 있지만 이에 대한 침해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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