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제, 세계적 관심 촉구

▲ 한·중·일 3국 순방에 나선 존 케리 美 국무장관이 2013년 4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주최하는 간담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북한을 ‘악(惡)이며 잔인한 곳’이라고 규정하며 인권 침해와 핵무기 개발 등에 대해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아울러 북한 문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촉구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TV 방송사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잔인한 곳이며 이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북한에서 우리 모두가 매우 우려해야 하는 잔인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부패와 인권 침해 정도는 말할 필요도 없다”며 "북한은 주민을 처형하고, 122㎜ 대공화기를 이용해 주민을 제거하면서 주민에게 이를 보도록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북한은 악(evil)이며 잔인한 곳“이라며 "북한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전 세계의 큰 관심이 필요하고 적용할 수 있는 모든 법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심스러운 핵 개발 문제를 포함해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과 심각하게 논의했다”며 "미국이 사용할 수 있는 선택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논의했고 북한에 대한 조치에 대해 중국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탈북자의 증언 등 지난 1년 간 북한 인권 침해 상황을 조사한 400쪽에 달하는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 기관과 고위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심각한 인권 침해를 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에게 인권 탄압의 책임과 관련해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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