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安 "2017년 정권교체 실현할 것"

   
▲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왼쪽)과 민주당 김한길(오른쪽) 대표ⓒ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제3지대 신당창당을 전격 선언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한다”고 밝혔다.

우선 양측은 제3지대에 신당을 창당한다. 이 작업은 양측이 같은 비율로 구성한 창당준비단에 의해 진행될 예정이다.

제3지대 신당은 정강정책과 당헌당규를 새로 마련해 민주당, 새정치연합과 별개의 정당을 창당한다는 의미다. 창당이 이뤄지면 이를 모태정당으로 삼은 후 새정치연합이 먼저 합류하고 이후 민주당이 합당하는 형태가 된다.

창당발기인대회에 합류할 인사의 비율도 50대50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에서 창당발기인에 참여할 인사들은 각자 소속 정당에서 탈당해 신당의 창당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오는 20일경 열리는 발기인대회에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등록이 되면 신당과 각당의 합당이 이뤄지며, 이후 신당의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다만 신당 창당 통합과정에서 이탈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점은 양쪽 모두 공유하고 있는 고민거리다.

민주당에서는 안철수 위원장과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에 거부감을 느끼는 인사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으며, 새정치연합에서는 민주당과 통합을 거부하는 인사들이 신당 합류를 꺼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정치연합에는 민주당을 비난하며 뛰쳐나온 인사들이 많아 이탈자 비율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정의당 등 진보정당과의 통합 문제와 6월 지방선거 전 광역선거 공천 규칙 결정 등도 문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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