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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북한이 지난 달 27일에 이어 3일 오전 같은 장소인 깃대령·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다시 발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19분부터 10여 분간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과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북동쪽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500㎞ 이상 날아간 것으로 분석했으며 사거리로 미뤄볼 때 미사일 종류가 ‘스커드-C’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나흘 전인 지난달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스커드 미사일로 알려진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당시 미사일은 고도 60~70㎞까지 치솟아 220㎞를 날아갔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하는 일종의 '무력시위'를 위해 단거리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북한이 미사일을 북동쪽인 원산 앞바다 방향으로 발사한 점을 들어 무력 도발을 감행하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북한군 경비정은 키 리졸브 연습 첫날인 24~25일 새벽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3차례 침범해 군사적 긴장상태를 조성한 바 있다.

현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와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최선의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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