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예정인 영화<노아>가 지난 11일 철통 보안과 함께 왕십리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개최했다.

<더 레슬러>와 <블랙스완>으로 관객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은 천재적인 연출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3년만에 메가폰을 잡고,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안소니 홉킨스, 로건 레먼 등 할리우드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해 큰 화제와 기대감을 물씬 풍긴 만큼 많은 기자들과 관계들이 참석한 가운데 140분간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성경이 창세기로 시작하듯 화려한 CG의 창세기 장면으로 문을 연 영화<노아>는 창세기에 6~8장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스토리로 유명한 인물인 노아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완성한 영화이다.

영화<노아>는 타락한 인간 세상에서 유일하게 계시를 받아 거대한 방주를 제작,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아’의 드라마틱한 삶을 시각적 볼거리와 메시지를 더해 스크린에 펼쳐낸다.

 

‘노아의 이야기’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수많은 동물들이 쌍을 지어 거대한 방주로 들어가는 모습과 엄청난 양의 홍수 장면으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했는데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CG로 생명체를 창조하는 쉬운 방법 대신 복제 동물들을 만든 후 CG를 통해 움직임과 호흡을 주는 2차 작업을 통해 실제로 살아움직이는 효과를 내고 이와 함께 지금은 멸종된 동물까지 복원해 사실감을 더 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노아>에서 가장 중요한 대홍수의 표현을 위해서는 ‘방주’ 세트 주변에 85,000리터의 물탱크 5개와 거대한 파이프를 설치, 특수 제작된 빗물 바를 이용해 거대한 폭우를 완성했으며 방주 또한 CG가 아닌 창세기에 나온 치수대로 실제 제작 1200평의 6층 건물 규모의 직사각형의 배를 제작헤 사실감과 함께 웅장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대홍수가 시작 되기 전 온갖 종류의 동물들이 쌍을 지어 방주로 들어가는 장면과 대홍수씬은 거대한 스케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노아>는 창세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탄생한 영화지만 기존의 성경내용에 충실한 영화들과는 달리 극적인 긴장감과 재미를 위해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시켰다 .

성경에 표시된 세 며느리들은 한 명의 며느리로, 성경에는 이름이 없는 아내와 며느리에게는 나메와 일라라는 유대인식 이름을 붙여 노아의 모든 행동에 드라마적인 요소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타락천사인 '감시자들'이라는 새로운 크리쳐를 탄생시켜 방주 제작을 돕고 악을 차단시키는 역할을 부여하는 등 새로운 이야기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대와 현대가 만나 재탄생한 영화 <노아>는 내용보다는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우선 주인공 노아 역에는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인 러셀 크로우가 맡아 무게감있는 연기를 펼치며 노아의 아내 역에는 <뷰티플마인드>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국민 여배우로 자리잡은 제니퍼 코넬리가 맡아 노아의 현명한 아내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이밖에 노아의 할아버지역의 안소니 홉킨스와 첫째 며느리인 일라역을 맡아 소녀의 순진한과 여성의 강인함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는 엠마왓슨 , 때론 반항아처럼 보이지만 실제 성경의 가장 큰 메시지인 '사랑'에 집착하는 둘재아들 함역에 로건레먼등 배우들의 새로운 변신을 보는 재미 또한 솔쏠하다.

 

<노아>는 오는 3월 20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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