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형 ▸팟캐스트 <이이제이> 진행자
▸저서 <와주테이의 박쥐들> <김대중vs김영삼> <왕의 서재>등 다수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이 연일 논란을 낳고 있다. 그 동안 조경태는 그의 소속정당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친 여권 발언을 쏟아내며 야당지지자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이석기 사건이 터졌을 때도 조경태는 새누리당의 종북몰이 스탠스와 똑같은 자세를 취하며 자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석기 의원 사건이 터진 것은 민주당에도 잘못이 있다.” 며 새누리당이 야권연대를 겨냥해 야권전체를 종북으로 매도하는 프레임과 한 치도 어긋남이 없는 발언을 했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문제가 터졌을 때도 이를 공개하고 대선에 이용한 새누리당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맹비난했다. 이뿐인가? 야권 지지자들이 줄기차게 주장했고 민주당 대표인 김한길이 “직을 걸고 책임지겠다.” 고 한 특검문제에서도 “현재 검찰이 수사를 잘하고 있다.” 며 “대선 끝난 지 언젠데 국민 짜증나게 특검을 주장 하냐?”며 특검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오죽했으면 박근혜 대통령의 호위무사라고 불리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민주당에도 양심 있는 조경태 의원이 있어서 반갑다.”고 이야기 했겠는가?

그가 무엇 때문에 이런 발언을 하고 있는지 알 길은 없지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면 그 옷을 빨리 벗어버리기를 충고한다. 야권 내에서 분열발언 하지 말고 자기가 갈 곳을 찾아가라는 이야기 이다. 그러나 조경태는 어떤 생각이서인지 엉덩이를 민주당 간판에 깔고 앉아서 잊을 만 하면 어처구니없는 망언을 하고 있으니 딱하기 이루 말할 데가 없다. 새누리당과 어떤 교감이 있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백이면 백, 사안마다 이렇게 새누리당의 입장과 똑같은 스탠스를 취할 수가 없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발언도 그렇다. 조경태는 13일 “친노 종북 세력은 신당에 따라오지 말라”고 주장했는데 이게 말인가? 소인가? 민주당에 친노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분열을 책동한 게 누군가? 새누리당 아니었나? 종북은 또 뭔가? 민주당 내에 종북 세력이 있다는 말인가? 그럼, 누군지 밝혀라. 친노와 종북 세력이 누군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란 말이다. 원내 제2정당이자 제1야당 안에 종북 세력이 있다면 그처럼 큰 문제가 어디 있겠나? 그러니 밝혀서 발본색원하라. 그것이 국가를 위한 길 아닌가? 그러나 장담컨대 조경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못할 것이다. 이렇게 아니면 말고 식의 색깔론을 새누리당 에서 주장했다고 해도 혀를 찰 판국인데 민주당 소속 최고위원이 이런 망발을 했다니 그의 소속 정당이 어디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조경태는 그의 발언을 듣고 놀란 기자들의 “친노 종북 이라는 표현에 친노 인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질문에 “자신들이 종북이 아니면 아닌 것이지 발끈할 게 뭐가 있느냐?”는 상식 이하의 대답을 했다. 그래? 그럼, 나도 상식 이하의 발언을 해보겠다. 새누리당 스파이, 뼛속까지 새누리당 체질인 조경태는 제발 민주당에서 나가주기 바란다. 나의 이 발언에 조경태는 반발하지 못할 것이다. 왜? 자기가 새누리당 스파이가 아니면 그만이지. 발끈할 게 뭐가 있겠는가?

이런 양반이 민주당에서 최고위원직에 앉아 있으니 민주당을 보고 새누리당 2중대라느니, 대안정당이 될 수 없다느니, 하는 말이 세간에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새 정치를 하겠다고 안철수 의원과 손잡은 김한길 대표도 문제는 있다. 이러한 해당 행위를 하는 인사에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으니 그의 리더십에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다. 같은 이념과 사상을 가지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국민의 여념으로 만든 집단이 정당이다. 지금이라도 자당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는 조경태 의원 같은 사람은 대표직을 걸고서라도 몰아내야한다. 그것이 민주당을 지지해주는 국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인 것이다. 조경태는 한 때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에 대해 “당 상임고문이라는 분이 당에 도움을 주지 못할망정 쪽박을 깨뜨리는 막가파 말을 해서야 되겠나? 라고 비난한 적이 있는데 그 말 그대로 조경태 에게 돌려주고 싶다. “당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당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쪽박을 깨고 막가파 발언을 하는 이유가 뭔가?”

그렇게 까지 하면서 구차스럽게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싶으신 모양인데 능력이 없는 사람이 책임과 권한이 큰 자리에 있는 것이 국가적 손실임을 자각하고 당장이라도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구직활동에 나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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