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올트론' 양해각서 체결 - 왼쪽부터 김인환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원장, 이창호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 배우 수현, 데이비드 가루치 마블스튜디오, 강기홍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서용우 경기영상위원회 사무국장. /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할리우드 대표 SF 블랙버스터 영화로 역대 흥행수익 3위를 기록한 ‘어벤저스’의 속편인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라 어벤저스2)’의 국내촬영이 이달 30일 서울 마포대교에서부터 시작된다. 4월 14일까지 16일간 세계첨단도시인 서울의 이미지를 담을 예정인 이번 ‘어벤저스2’ 국내촬영으로 인해 촬영지 인근 도로 교통통제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이에 상응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된다.

영화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국내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이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어벤저스2’ 국내촬영으로 인한 경제적 직·간접효과는 약 123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25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107억 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영화촬영을 위한 국내 고용유발효과는 조연배우로 확정된 수현을 비롯해 한국영화계 우수영화인력과 스탭 등 약 300명으로 예상되고, 액스트라와 보조출연자를 포함하면 상당 수 인원의 고용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영화 촬영 이후 촬영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한해 약 62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측되며, 이에 따른 소비지출로 연간 약 876억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유·무형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2011년부터 해외영상물 국내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것이 3년만에 큰 결실을 맺게됐다”며 “한국영화계가 한 단계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미국 영화제작사 마블스튜디오는 ‘어벤저스2’ 한국촬영을 위해 특수목적회사인 어셈블드프로덕션투코리아를 설립했고, 지난달 초 영화진흥위원회의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신청하여 국내 집행비용의 30%를 환급받는 해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2011년 3월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재원으로 개시해 외국영상물 제작사가 제작하고, 외국자본이 순제작비의 80%를 초과해 투자하는 장편 극영화, TV시리즈, 다큐멘터리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촬영 10일 이상, 국내 집행비용 20억원 이상이면 30% 등 투자규모 및 국내 촬영일수에 따라 차등 환급해주는 제도이다.

2012년 4월 개봉한 ‘어벤저스’는 국내에서만 관객 700만명, 600억원의 흥행수익을 올린 대작으로서, 북미에서 62억 달러, 세계적으로는 80여 국가에서 개봉돼 151억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아바타’, ‘타이타닉’에 이은 역대 3위의 흥행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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