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리고 잠적했던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전직 간부가 국내로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노정환)는 21일 10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뒤 중국으로 달아났던 TV조선 전 경영지원실장 이모(52)씨를 전날 국내로 송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2년 10월 TV조선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하면서 100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을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횡령 금액과 경위, 사용처 등을 조사한 후 신병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의 횡령 금액은 100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씨 이외에 다른 공범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TV조선이 이씨를 고소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이씨가 잠적하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중국 공안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중국 공안부는 이씨가 도피한 지 1년3개월여 만인 지난 1월 이씨를 체포해 국내로 송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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