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서울 여의도역앞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범국민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장외 여론전에 본격 돌입했다.

31일 국회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촉구와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기초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정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호소하기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는 지난 30일 서울역에서 가진 서명운동을 가진데 이어 두 번째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어제(30일) 회담에 대한 요청을 했고 입장을 표명하라는 요구도 했다. 아직까지 답이 없어 기다리고 있다"며 "신뢰와 원칙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합당한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안 대표는 이어 "2012년 11월20일, 3800여명의 기초의원과 광역의원들을 모아놓고 당시 박 후보는 기초선거 폐지를 약속했고 박수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지금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 역시 "박 대통령이 지방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말씀 모두를 앞으로는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안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양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이조차 외면하고 있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로부터 불통 대통령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여러 시민들이 함께 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좋은 대통령, 신뢰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소리를 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이날 서명운동 행사에 대해 “대중성이 높은 안 대표가 직접 거리에 나서면 시민들의 관심을 확실히 끌게 되는 것 같다”며 거리홍보전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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