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살당한 AP 여성 사진기자 ⓒAP/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아프가니스탄에서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AP 통신 여성 사진기자가 차에 앉아 있던 중 아프간 경찰관에 의해 피살당하고 AP 리포터는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프카니스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상황을 취대하던 독일 출신의 유명 사진작가인 안자 니드링하우스(48)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당시 사살 현장을 목격한 AP 텔레비젼 프리랜서는 전했다.

캐나다 출신으로 파키스탄 이슬라마드 AP 지국 소속 리포터인 캐시 개넌(60)은 두 군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인 두 사람은 몇 년 동안 아프간에서 취재 활동을 해오던 중 이들은 이날 동부 코스트 시에서 선거 관리 요원들이 외곽에 투표용지를 배급하는 차량 행렬에 동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아프간 정부군과 경찰의 호위를 받는 차량 행렬에 속한 자신의 차 안에 프리랜서와 운전사 등과 함께 경계가 삼엄한 구 청사 단지에 도착한 뒤 차량 행렬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갑자기 경찰 부대장인 나키불라가 차량 쪽으로 걸어와 "알라 악바르(신은 위대하다)"하고 큰 소리로 외친 뒤 AK-47 소총으로 뒤 좌석에 있던 두 여성에게 총을 쐈다.

이 경찰관은 곧 바로 다른 경찰관에게 항복,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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