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평휘, <계류> 97x80cm. 1983. 국립현대미술관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한국 현대미술작가시리즈 첫 번째로 <구름과 산_조평휘>전이 국립현대미술관(과천관)에서 오는 7월 6일까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전통과 현대를 모두 아우르는 한국 산수화의 원로작가인 운산 조평휘를 ‘한국 현대미술작가시리즈’ 개막 작가로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세계 60년을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드로잉을 포함한 산수화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조 작가의 연대별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으며 ▲1부 추상의 모색 (추상작업에 동참했던 1960년에서 1974년까지 작품) ▲2부 산수로의 회귀 (전통산수화로 방향 전환 이후 1974년에서 1980년대 작품) ▲3부 모태로서의 사생 (대관산수의 모태가 된 1975년부터 최근까지 드로잉) ▲4부 운산산수의 정립 (60대에 완성한 운산산수의 대표작)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조평휘 작가는 1958년, 제7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인물화로 입선하며 화단에 등단했다. 1960년대에는 추상미술에 주력했지만 1974년에 전통산수화로 회귀했다. 이후 1990년에 장엄한 ‘운산산수’를 정립하는 등 현재까지 끊임없이 산수화에 몰두하고 있다.

▲ 조평휘 작가

조평휘 작가는 “예술은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며 “내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정서적으로 치유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왕신연 학예사는 “산수화 분야에서 40년간 묵묵히 예술세계를 개척해온 조평휘 작가를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전시”라며 “1996년 이후 20년만에 열리는 산수화 전시인 만큼 많은 관심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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