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리듬체조 손연재(20·연세대)가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우승 및 종목별 결선에서 3개의 금메달 및 1개의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4관왕 및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올려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손연재는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4 FIG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볼, 곤봉, 리본 종목별 결선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해 전날 개인종합 금메달에 이어 4관왕에 이어 후프 종목 결선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월드컵 대회 최초로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손연재는 지난 6일(한국시간) 개인종합 결선에서도 후프(17.900점), 볼(17.800점), 곤봉(17.550점), 리본(17.950점) 합산 점수 71.200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손연재가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새롭게 바뀐 프로그램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늘어난 훈련량을 비결로 꼽았다. 손연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그램을 싹 바꾸는 도전을 감행했다. 성숙미를 살린 새로운 프로그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좋은 평가가 내려졌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금메달에 이어 이렇게 종목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정말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신체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의)난도를 높이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훈련량을 많이 늘렸다"며 "훈련량이 많아 힘들긴 하지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들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비결을 전했다.

그는 이어 "세계 대회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을때, 뭉클하고 행복했다"며 "다가오는 이탈리아 월드컵 등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연재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