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부터 <페이스 오브 러브>까지!新 흥행 공식!

 

   
 

【투데이신문 송선희 기자】2014년 상반기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들이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새로운  흥행공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거짓말 같은 실화를 다룬 범죄 드라마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어느 날 갑자기 납치돼 12년 동안 노예 생활을 했던 흑인 솔로먼 노섭의 실화를 다뤄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 쥔 <노예 12년>, 메튜 멕커너히의 20kg 감량 투혼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 받은으며 에이즈 환자의 삶에 대한 애착과 자기 성찰의 과정을 담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등 실화 영화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올 봄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감성 멜로 <페이스 오브 러브>역시 연출을 맡은 감독의 실제 어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실화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페이스 오브 러브>는 지난 3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서 실시된 ‘4월에 가장 기대되는 영화’에서 할리우드 대표 마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2>,등을 누르고 외화 중 1위를 기록한 작품으로 마치 환영처럼 죽은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남자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 여성이 겪게 되는 설렘과 기쁨, 운명과 상처를 그린 사랑 이야기를 담은 감성 멜로이다.

죽은 남편과 꼭 닮은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영화 속 사랑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허구의 느낌을 주지만, 영화의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아리 포신 감독 어머니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쓰여졌다.

감독의 어머니는 극중 니키와 똑같이 사랑했던 남편을 잃은 지 5년째 되던 해, 우연히 죽은 남편과 닮은 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그녀는 남편이 다시 살아난 듯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 남자가 남편이 아님을 알게 되었음에도 엄청난 감정의 동요와 충격을 받았고, 마치 남편이 살아난 듯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 이야기는, 만남 이후의 이야기가 덧붙여져 설렘, 운명, 상실 등 사랑의 모든 얼굴을 담은 내용으로 할리우드 명품 배우 아네트 베닝과 에드 해리스를 통해 스크린으로 옮겨져 관객들과 만나게 되었다.

2014년 실화 영화들의 흥행 공식을 이어갈 감성 멜로 <페이스 오브 러브>는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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