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위로하는 천상의 몸짓, 피나 바우쉬를 만나다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피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 테아터의 ‘풀 문Full Moon’ 내한공연을 기념해 진행된 영화 <피나 3D> 특별상영이 관객들의 끊임 없는 문의와 앵콜 상영 요청으로 오는 16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연장 진행된다.

현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불리는 피나 바우쉬는 인간 내면의 감정에 귀 기울이며 ‘인간은 무엇을 갈망하는가?’, ‘그 갈망은 어디서 나오는가’와 같은 삶의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추구했다.

특히 고독과 불안, 사랑과 자유, 슬픔과 환희와 같은 인간의 감정들을 격정적이면서도 섬세한 몸짓 언어로 표현해낸 그녀의 작품들은 인간의 실존을 예술로 승화시킨 현대 무용의 정수라고 평가받는다. 

음악, 미술, 발레, 연극 등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장르 ‘탄츠테아터’는 동시대 예술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모든 예술 장르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 3월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내한공연 ‘풀 문’ 도 나흘간의 공연이 전석 매진돼 피나 바우쉬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확인한 바 있다. 

영화 <피나 3D>는 피나 바우쉬의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네 개의 대표작들을 생동감 넘치는 3D로 완성한 작품이다.

16일까지 앵콜 상영하는 <피나 3D>는 피나의 생전의 모습이 담긴 흑백 영상들과 오랜 시간을 그녀와 함께 한 부퍼탈의 무용수들이 피나에게 전하는 메시지들과 함께 그녀를 추억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을 강렬하게 두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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