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뉴스 캡쳐>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지난해 10월 '반값 홍삼'이라는 이름으로 출시 된지 이틀 만에 완판 되는 기염을 토했던 이마트 홍삼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거품이 발생해 불량 제품을 싸게 판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MBC>는 이마트가 '반값 홍삼' 제품 불량으로 일부를 회수했음에도 쉬쉬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마트 측은 지난달 19일 거품이 생기는 등 이상이 발견된 3월 9일자 제품을 전량 회수하라는 본사 공문을 전국 매장에 내려 이미 팔려나간 1100여 병을 제외한 매장에 남아있는 700여 병을 회수했다.

이마트 측이 제품을 회수하는 이유는 농축액에서 거품이 생기는 등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숙성이 부족하거나 세균에 오염됐을 때 거품이 일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값 홍삼' 출시 당시 홍삼 전문 브랜드인 정관장은 이마트가 기존 제품들보다 저렴한 홍삼을 쓰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며 품질에 의문을 품었지만 이마트는 "품질엔 전혀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반년 여만에 '제품 회수' 사태가 발생해 품질 논란이 다시금 일고 있다. 

또, 이마트는 매장에 남아있는 제품은 회수했지만, 이미 팔린 제품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어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이마트 측은 "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판매됐던 홍삼 제품은 불량이 아니다"며 "홍삼에는 소비자에게 유해한 물질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논란이 된 홍삼은 3월 9일자 제품으로 본사에서 이를 모두 회수해 4군데 품질 인증기관에 맡겨 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이상한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상 기포를 빼는 공정에서 기포가 다 빠지지 않아 남아있던 것 일뿐 제품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외관상 (거품이 발생하는 것이) 보기가 좋지 않을 것 일뿐 먹어도 소비자의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기때문에 섭취해도 되지만 제품에 불만이 있어 매장으로 가져오시는 소비자들에게는 현재 모두 교환과 환불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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