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발생한 정부군과 친러 시위대 간의 교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 대변인실은 이날 "반기문 총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며 "그는 위기가 고조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작전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며 유엔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난 주말 친러 무장세력이 슬로뱐스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동부 6~7개 도시에서 경찰서와 관공서를 점거하면서 촉발됐다.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우크라이나 보안부대의 충돌로 슬로뱐스크에서는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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