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중신사/뉴시스>

【투데이신문 차재용 기자】대만 여성이 잘못된 출생신고로 1년 간 군 복무를 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의무 병역제를 시행하고 있는 대만에서 한 여성이 출생 신고 시 성별이 남성으로 잘못 처리돼 군 복무를 한 어이없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중국 중신왕(中新網)은 대만 중국시보를 인용해 대만 여성 위(魏)씨의 이 같은 사연을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위씨는 잘못 신고된 성별을 고치지 못하던 중 1999년 10월 입영 통지서를 받은 후에야 성별을 바로 잡아달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그녀의 성별 정정 신청이 승인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위씨는 2000년 말 어쩔 수 없이 군 훈련소에 입소, 마주다오(馬祖島)에 배정받아 군 복무를 하게 됐다.

언론은 위씨가 남성 군인들과 똑같이 짧은 머리를 했으며, 대만 의무병역 기간보다 짧은 약 1년 동안 군복무를 한 뒤 전역했다고 전했다.

위씨는 복무기관 상관과 동기들은 위씨를 여군 같이 대해 줬기 때문에이 런 황당한 경험에 대해 억울해 하거나 불만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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