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환 감독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성남FC의 박종환(76) 감독이 부임된지 4개월만에 선수를 폭행해 물의를 빚자 자진 사퇴했다.

성남은 22일 "박종환 감독이 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날 오전 구단에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번 일로 고통을 받았을 김성준·김남건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단과 성남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박 감독은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의 연습경기에서 0-2으로 뒤진 가운데  맞은 하프타임에서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권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자 박 감독은 사건 당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이번 일로 선수단 사기가 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구단의 제재 조치에 무조건 따르겠다"고 밝혔다.

성남은 진상조사를 거친 뒤 이번 주 안으로 박 감독에 대한 징계를 내릴 예정이었지만, 박 감독이 먼저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박 감독은 지난해 12월 23일 성남시가 일화축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성남FC의 감독으로 취임된지 4개월 만에 선수 폭행 논란으로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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