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참담함과 안타까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특별재난지역인 경기도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난대책 예산지원 관련 보고’를 진행하면서 “사고를 막지 못했고 초기대응을 못한 데 대해 정부 당국자로서 자괴감이 든다”며 “범정부대책본부와 별개로 기재부도 재해재난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에 있고, 재정지원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정부로서 사죄 이상의 표현이 있으면 그 이상의 표현을 써서라도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저를 포함한 공직자들이 피해자 가족과 국민들의 슬픔, 탄식, 분노를 평생 회초리로 간직해야 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특히 그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향후 지원 방안에 대해선 "보상금 또는 위로금, 생계안정자금, 학자금 면제, 국세·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사업자금 융자 등 재정·세제·금융 지원을 포함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피해자 지원 내역과 기준은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이전이라도 임명 구조 및 사고 수습 과정에서 필요한 경비는 소관 부처 기존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추가 수요 시 예비비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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