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철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24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명백한 인재"라며 "검·경 합동수사반은 철저히 수사해 책임을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담하다. 기성세대가 이 정도 밖에 안 됐던가 하는 한탄이 나온다. 어린 학생들에게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현장에서 좋은 소식들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고 매뉴얼 등 제도를 아무리 만들어봤자 실행하고 훈련하지 않는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각인 시켜줬다"고 전했다.

특히 심 최고의원은 "수사 관련해 한 말씀드린다"며 "해경 소속인 진도 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세월호가 자신의 구역에 들어와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방치했고, 세월호 항로변경이 레이더에 나타나는데도 이상 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항로 이탈 시에는 경고 메시지가 자동으로 뜨게 되어있는 시스템도 외면했고, 신고를 한 학생에게 위도니 경도니 물어보며 대응을 잘 못했고, 탈출지시 등 적극적 대처를 하지 않은 점 등 잘못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심 최고의원은 "현장에 나간 해경구조대가 선박이 완전히 뒤집히기 전에 구명조끼 입고 나온 사람한테만 신경 쓰고 왜 선내 진입은 안했는지 못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는 이 같은 진도해경의 초기 대응실태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어물쩍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며 "철저히 수사해 크고 작은 모든 책임을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보도를 보면 구조시간을 늘릴 수 있는 다이빙벨을 민간에서 몇 일전 가져왔더니 안 된다며 거부했다"며 "그래놓고 정작 구조당국은 몰래 다이빙벨을 몰래 가져왔다니 어이가 없다. 당국은 이 부분도 정확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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