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예술원 개원 60년 <어제와 오늘> 展

▲ 고희동, <하경산수(夏景山水)>, 1965, 30×140㎝, 종이에 수묵담채, 대한민국예술원 소장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고희동, 김환기, 박노수,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맥을 이어온 대표 작가 57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은 지난 4월 17일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대한민국 예술원 개원 60년 <어제와 오늘>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54년 개원 이래 한국 근현대미술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예술원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 작고회원 35명과 현 회원 22명의 대표작품 79점을 소개한다.

▲ 도상봉, <한정>, 1949, 88×72㎝, 캔버스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대한민국예술원은 한국 예술의 향상과 발전을 도모하고 예술가를 우대하기 위해 설치된 대표기관이다. 1952년 문화보호법(이후 대한민국예술원법으로 개칭)에 근거해 1954년 문을 연 이후, 예술 진흥에 관한 자문과 건의를 비롯해 예술 창작 활동 지원, 국내외 예술 교류 및 예술 행사 개최,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등 4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100명 정원에 현재 회원은 88명이다.

▲ 이병규, <온실>, 1969, 115×90㎝, 캔버스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대한민국예술원은 1979년부터 매년 근현대미술사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전을 통해 한국 미술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왔다.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60년 <어제와 오늘>展’은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전의 유서 깊은 전통을 계승하는 전시이자, 작고 회원과 현 회원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 또한, 대한민국예술원 60년사와 작가들을 예우하고 축하하는 미술계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 윤효중, <현명(弦鳴)>, 1942, 50×110×165㎝, 나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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