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5일 네덜란드 헤이그 미국 대사관저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를 나누는 박근혜 대통령과 버럭 오바마 대통령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 일본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과 경복궁 등을 잇달아 방문하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등 1박2일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새 '황제지보' ‘수강태황제보’ 등 총 9개의 인장이 한국에 반환된다. 일정에 국새 인수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핵실험 위협 등 북핵 및 북한 문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전략적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4차 핵실험과 관련한 북한의 다수 활동들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한·미간 빈틈없는 대북 공조를 확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구상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통일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간 전략분야 현안인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문제와 우리나라가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참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등에 관한 의견이 오갈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애도의 뜻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속해서 희생자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경기 안산의 단원고나 임시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관 등의 방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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