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년차 부부의 파리 속 리얼리즘 로맨스..<노팅 힐> 로저 미첼 감독의 신작

 

   
 

【투데이신문 송선희 기자】<노팅 힐>, <굿모닝 에브리원>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남다른 연출력을 인정받은 로저 미첼 감독의 <위크엔드 인 파리>는 오랜 시간 동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비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비포 미드나잇> 이후의 이야기를 담아낸 듯, 낭만적인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꽃중년’ 부부의 로맨스를 위트 있으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화법으로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위크엔드 인 파리>는 결혼 30년차 부부 ‘닉’과 ‘멕’이 잃어버린 로맨스를 되찾기위해 신혼여행지였던 파리로 2번째 허니문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해외는 물론 국내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네티즌이 선정한 ‘어버이날 부모님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위크앤드 인 파리>에서 아직은 꽃할매의 소녀감성을 지닌 부인 '멕'이 한때는 잘나갔지만 이제는 늙고 힘 빠진채 아내만 바라보는 남편 '닉'을 향해 독설을 내 뱉는 등 결혼 30년차 부부로 애틋함, 살가움보다는 시종일관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며 티격태격하다 마침내 진정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감싸안고 이겨내고 있다. 영화속 ‘닉’과 ‘멕’의 모습이 마치 우리네 부모님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부모님 세대 관객들에게 많은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리얼리즘 로맨스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한편 영화 속 ‘닉’(짐 브로드 벤트)과 ‘멕’(린제이 던칸) 커플은 영국의 버밍엄 출신으로, 2번째 허니문이라는 로맨틱한 컨셉에 걸맞게 파리지엥 뺨치는 패션 감각을 선보이며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닉과 ‘멕’의 여정을 따라 다니다 보면 에펠탑, 몽파르나스 공동묘지, 사크레 쾨르 대성당, 퐁데자르 다리 등 파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들뿐만 아니라 골목에 위치한 작은 서점, 앤티크한 레스토랑, 운치 있는 뒷골목까지 낭만 가득한 파리 구석구석을 그들과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제74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제59회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짐 브로드벤트와 <어바웃 타임>, 영국 드라마 <셜록 3>로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린제이 던칸이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아름다운 파리를 배경으로 30년차 부부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는 <위크엔드 인 파리>는 5월 1일 개봉을 앞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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